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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8시 44분경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번지면서 일대 공장 건물 30여 개 동이 탔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목격한 인근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뒤
불이 점차 확산하자 오전 9시 14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이후 산불 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오전 11시 2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5대, 소방 차량·장비 72대, 소방관 등 인력 193명을 현장에 투입한 끝에
화재 확산을 차단하고 오후 3시 55분쯤 경보령을 해제했으며, 오후 4시 2분쯤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